배우 김설현이 tvN 예능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 마지막 회에 출연해 여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 10회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와 함께한 김설현의 마지막 탐험기가 그려졌다. 김설현은 북해도 시레토코를 배경으로 한 이번 방송에서 특유의 밝고 솔직한 매력, 그리고 흔들림 없는 긍정 에너지로 여행의 온기를 배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려 9시간에 달하는 장거리를 달려온 김설현은 “오는데 되게 좋았다. 너무 예뻤다”며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장시간 이동에 대해 미안해하는 ‘삼 남매’를 향한 배려 역시 자연스럽게 전해지며, 여행의 첫 장면부터 따뜻한 공기를 더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여기 곰이 나온다고 하던데요?”라는 김설현의 한마디는 실제로 곰 모자를 마주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지며 현장을 단숨에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후 여우와 사슴 등 북해도 야생동물과의 연이은 조우 역시 여행의 생동감을 배가시켰고, 자연의 신비로움 앞에서 김설현의 감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다음 날 김설현이 가장 기대했던 고래 투어가 높은 파고로 취소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지만 그는 실망 대신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텐션을 유지했다. 이어진 ‘온천폭포 투어’마저 야생 곰 출몰로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김설현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정의 후반, 식사 준비를 돕지 말고 꼭 쉬라는 식구들의 성화 속에서 김설현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네잎클로버 찾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다섯 잎 클로버까지 발견하는 뜻깊은 장면이 연출되며 예상치 못한 행운은 잠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이는 이번 여행이 지닌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도 김설현은 시원시원한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장작을 피우고 시작된 도란도란 티타임에서는 하루를 돌아보며 여행에 대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담백한 진정성이 묻어나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프로그램이 추구해온 따뜻한 정서에 깊이를 더했다.

김설현은 그간 드라마 ‘낮과 밤’, ‘살인자의 쇼핑목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예능 출연에서는 꾸밈없는 태도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또 다른 매력을 입증하며, 배우 김설현의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시켰다. 현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촬영에 한창으로, 차기 행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진정성으로 북해도 여정을 완성한 김설현은 이번 여행을 통해 예능 속에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확장해가는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출처: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